Classic Chinos [Light Beige] 제품 후기입니다.

작년 22fw 시즌에 출시됐다가 23ss때도 다른 색상들과 함께 다시 출시됐던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23fw 제품들이 새로 나온 현시점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이번에 구매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였지만 제게 맞는 사이즈가 남아있어서 운 좋게 구매했네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주문했고 빠르게 배송받았습니다. 저는 174cm / 66kg 정도 되는 신체조건을 갖추었고 M 사이즈 구매했습니다. 구매 및 착용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 구매 이유 -

평소에 더레스큐 킬로이팬츠, 반바지, 츄리닝바지를 자주 입는 편입니다. 조금 더 다양하고 새로운 느낌을 내고자 적당한 바지를 찾던 중이었고 깔끔한 느낌을 원했지만, 너무 단정한 느낌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여기저기 막 입어도 어울릴 만한 바지를 원했는데 생각해 보니 가장 기본 아이템인 치노팬츠가 없어서 더레스큐의 클래식 치노팬츠를 구매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모든 사이즈가 품절되기 전에 구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Light Beige 색상 -

비닐 포장을 조심스럽게 뜯고 나서 옷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당연히 색상이었습니다. 옷을 직접 보기 전에는 혹시 너무 쨍하면서도 노란색에 가까운 베이지색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직접 확인해 보니 정말 원하던 느낌의 밝은 베이지색이고 조명, 채광, 햇빛에 따라서 카키 빛도 감도는 느낌이라서 정말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사진이 실물과 100% 똑같을 순 없지만 저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사진 속 모습들과 실물의 색상이 거의 똑같다고 느낍니다.

- 착용감과 여러가지 느낌  -

아무래도 착용감은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글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적당하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와이드한 느낌도 아니고 아주 좁은 느낌도 아닙니다. 다양한 계절에 입을 수 있도록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느낌이며 흐물거리지 않고 탄탄한데 그렇다고 무거운 느낌도 아닙니다. 무난하지만 심심하지 않고 다소 흔할지언정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이런 느낌들이 다소 명확하지 않고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이런 다양한 느낌은 제품 이름인 클래식 치노의 '클래식'이라는 표현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패션이나 의류 관련 종사자가 아닌, 그냥 옷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치노팬츠의 역사까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제품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클래식이라 불리는 것은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떠한 요소나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치노팬츠가 갖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느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겠나 하며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다양성 -

클래식 치노팬츠를 착용해 보고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다양성입니다. 어떤 상의를 입어도, 어떤 신발을 신어도 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밑단을 접느냐 안 접느냐로 또 다른 다양성을 줄 수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접어 입는 것이 익숙해서 롤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치노팬츠를 입을 땐 단정한 느낌의 신발을 신고 밑단을 접지 않고 그냥 입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리뷰 게시판 글쓰기 기능 첨부파일 개수가 최대 5개인 점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시청했던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배드에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연기한 주인공 월터 화이트가 마지막 에피소드때 입었던 아저씨(?) 느낌의 복장과 비슷하게 한번 따라 해 봤습니다. ^^; (두 번째 사진) 이것저것 따라 해 보면서 차근차근 배우는구나 하며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범용성 및 다양성이 훌륭한 치노팬츠라고 생각합니다.

- 사소하지만 마음에 드는 부분 -

정말 사소한 부분이지만 저는 단추 색깔이 갈색인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냥 무난한 검은색 단추가 달려있었어도 나쁘지 않았겠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베이지색 옷에 갈색 단추가 달려있으니, 한눈에 봤을 때도 지루하지 않고 두 색상이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갈색을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마치며 -

더 오래 입어 봐야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첫인상부터 굉장히 만족스러운 클래식 치노팬츠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으며 여러 제품과 잘 어울리는 다양성 및 범용성을 갖춘 훌륭한 클래식 치노팬츠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작성했던 구매 이유와 원하는 조건에 딱 알맞은 훌륭한 제품입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품절되기 전에 구매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왜 더 일찍 구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와이드한 느낌도 아니고 너무 좁은 느낌도 아니라서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부담 없이 꺼내입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품 이름의 '클래식'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이 더레스큐 클래식 치노팬츠가 제 옷장에서 또 다른 새로운 클래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더레스큐도 나중에 21세기의 클래식이라 불릴만한 훌륭한 옷들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