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AVAL PEACOAT [LIMITED BLACK] 제품 후기 글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 전년도 겨울에도 피코트가 출시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훌륭한 피코트라는 이야기만 듣고 직접 착용해 보진 못해서 정말 궁금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원단과 색상으로 출시되어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구매했고 작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무상 교환 처리도 빠르게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제품을 구매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역시나 만족스러웠고 더 자세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후기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173cm / 68kg이며 피코트 M 사이즈 주문했습니다. 입자마자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고 소매 길이도 손등을 완전히 덮지 않을 정도로 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매 길이가 긴 옷을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팔이 긴 편이 아닌데도 딱 보기 좋게 적당히 내려오는 길이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편안합니다. 옷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활동성과 편안함입니다. 옷이 아무리 예뻐도 무겁고 불편하면 걸음걸이부터 어딘가 불안해지고 일이 뜻대로 안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피코트는 무겁지 않아서 입고 다닐 때 불편함이 없으며 안에 두꺼운 후드나 스웻셔츠 혹은 플리스 제품을 함께 입어도 괜찮을 만큼 사이즈가 적당히 여유 있는 편입니다.

'더 레스큐' 하면 딱 떠오르는 노란색 테이핑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걸어 다닐 때나 팔을 움직이거나 여러 활동 시 살짝 보이는 안감의 노란색 테이핑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머니 안에도 노란색이 숨어 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노란색 코듀로이(?)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이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겨울철 주머니에 손을 넣을 일이 많다는 걸 고려하여 착용자를 배려해 주신듯한 흔적으로 보입니다.

단추의 활용도도 다양해서 좋은데 사진에는 담지 못했네요 ^^; 카라 안에 숨어 있는 단추를 사용하여 목 아랫부분까지 덮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정감을 줄 수도 있고 단추를 다 풀러 무심한 듯 걸치고 다녀도 당연히 예쁩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단추 바느질입니다. 아직 단추가 떨어진 적은 없지만 바느질이 쪼끔만 더 튼튼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상품 구매 시 여분의 단추가 한 개 정도 제공됐었더라도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상품입니다.

피코트는 처음인데 정말 성공적인 구매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의 더 레스큐 피코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상인 검은색으로 발매되었는데 어느 색상과도 다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서 고민 없이 꺼내 입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촉도 부드럽고 다양한 복장에 잘 어울리지만, 무엇보다도 가볍고 편안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질 텐데 봄이 올 때까지 쭉 열심히 입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