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TTON WATCH CAP(Feat. WILDHOGS) 제품 후기입니다.

장발 머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중이고 계속 기를 예정인데 손질하기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모자 하나 눌러쓰고 나가면 간단하지만, 개인적으로 야구모자가 잘 어울리는 편도 아니라서 편하게 쓰고 다닐만한 적당한 모자를 찾다가 이 와치캡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머스타드 색상을 구매했고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오렌지 색상으로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착용하며 느낀 몇 가지 특징을 후기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1. 적당한 크기

'와치캡'이나 '비니' 하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게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영화 레옹에서 장 르노가 쓰고 나왔던 딱 달라붙는 모자를 떠올릴 테고, 또 누군가는 위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귀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모자를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더레스큐 와치캡은 그 두 가지 특징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착용했을 때의 모습이 모자가 머리에 완전히 딱 달라붙는다기보다 위에 공간이 살짝 남아서 조금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물론 착용감도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위로 많이 솟아오르는 모습도 아니라서 큰 고민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2. Cotton 100%

보통 이런 모자는 면 소재가 아닌 울이나 아크릴 등등 니트에 자주 쓰이는 소재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겨울에만 자주 쓰게 되고 혹시 늘어날까 봐 조심스럽게 착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하지만 더레스큐 와치캡은 면 소재라서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겠지만 면 소재이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할 때도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툼하고 튼튼해서 쫀쫀하고 짱짱하다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세탁기 가능

상품 상세 페이지 하단의 '세탁 방법'란에 '세탁기 가능'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손세탁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그런 정성을 쏟을 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튼튼한 면 소재라서 마음 편하게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된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머스타드 색상은 세탁기에 넣고 몇 번 돌렸고 오렌지 색상은 비교적 최근에 구매한 제품이라 아직 세탁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눕혀 놓고 찍은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머스타드 제품의 네임태그 글씨가 비교적 조금 더 바랜 듯한 느낌인데요, 여러 번 착용 후 세탁기에 몇 번 돌린 흔적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빈티지'라든가 '경년 변화'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세 번째 사진). 세탁 후에도 튼튼함이 유지되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바닥에 세워 놓아도 쓰러지지 않습니다(네 번째 사진).

4. 색상

기본적으로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사진과 똑같은 색상이지만 햇빛이나 조명에 따라 두 제품의 색상이 꽤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과 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머스타드 색 제품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고(첫 번째 사진), 실내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은 오렌지색 제품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입니다(두 번째 사진). 두 색상 모두 예쁘고 다소 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의외로 웬만한 옷 색상들과 잘 어울려서 큰 어려움 없이 착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더레스큐 옷은 자주 구매했지만, 모자는 처음입니다. 역시나 만족스러워서 작년 머스타드 색상 구매에 이어서 오렌지 색상까지 구매했네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와치캡이지만 그렇다고 소모품 취급하기에는 너무 훌륭하고 튼튼한 제품입니다.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튼튼한 면으로 제작된 제품인 만큼 세탁 및 관리도 용이하고 꼭 추운 날씨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착용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