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TANDARD BALL CAP 후기를 작성합니다.

Washed Olive 색상을 먼저 경험해 본 후 대단히 만족스러워서 Washed Navy 색상도 추가로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후 대략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착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작성해 봅니다.

작품명에 들어간 Washed라는 표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빛이 바래거나 물 빠진 듯한 색감이 굉장히 매력 있습니다. 쨍한 색상이 아니라서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며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올리브와 네이비 두 가지 색상 모두 색 조합이 어렵지 않아서 옷을 입는 재미도 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올리브 색상 모자를 착용할 때 네이비색 옷을 입는 걸 좋아하고, 네이비 색상 모자를 착용할 때 반대로 올리브 색 옷을 입는 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물 빠진 듯한 색감 덕에 올리브-올리브, 네이비-네이비 이렇게 같은 색상끼리 맞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올리브나 네이비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색 조합이 가능해 보입니다.

모자 앞부분과 뒷부분 모두 노란색 로고가 있습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예쁘지만 언뜻 보아도 네이비와 올리브 두 색상과 참 잘 어우러집니다. 모자 뒤편에서 사이즈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가죽도 갈색이라서 전체적으로 색상이 조화롭습니다.

또한, 올리브 색상은 주변 환경에 따라 조금 더 누렇게 보일 때도 있고 밝은 초록색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더 레스큐에서 만드는 올리브 색상 제품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봄버 자켓과 21fw 시즌에 나왔던 플리스 제품은 물론 다른 올리브 색 바지 제품들까지 모두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르게 보이는 올리브 색상이라서 참 매력 있습니다. 이 스탠다드 볼캡의 물 빠진 듯한 올리브 색상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모자가 빳빳하거나 단단한 느낌이라기보다 꽤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몸에 촥 감기는 옷을 입을 때처럼 머리에 부드럽게 안착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머리카락이 두꺼운 편인 데다가 장발이지만 편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뛰어다닐 때는 모자가 벗겨질 것 같은 느낌이 간혹 들 때도 있습니다. 이건 착용자의 머리 상태에 따라 다른 부분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모자가 가볍고 부드러운 편이라서 날씨가 더워지더라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자 뒤편에서 사이즈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가죽도 부드러워서 쉽고 빠르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더 레스큐 모자 제품은 와치캡 이후로 두 번째로 경험해 봅니다. 와치캡은 쨍하고 선명한 색상이 매력적이었던 반면 이 스탠다드 볼캡은 빛바래고 물 빠진 듯한 색감이 아주 멋지게 보입니다. 노란색 로고와 조화를 이루는 빈티지한 색감은 물론 편리한 사이즈 조절 기능과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더한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치캡은 잠시 넣어두고 당분간은 이 볼캡을 자주 착용해 봐야겠어요. 이미 물 빠진 듯한 멋진 색상이지만 더 빈티지한 모습이 될 때까지 한번 착용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